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 ‘문화’라는 단어는 천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후에 황성의 붉은빛과 금빛으로 장식된 문일 수도 있고, 길거리 모퉁이마다 맛볼 수 있는 핀 필터 드립 커피일 수도 있습니다. 현대 미술관에 걸린 감성적인 수채화나 까뜨루(Ca Trù) 가창 시의 울림을 의미할 수도 있죠. 꽃몽족의 자수 의상이나 아오자이(áo dài)의 단아한 선까지도 포함됩니다. 과거와 현재가 손을 잡듯 어우러지는 모습이야말로 베트남 문화를 그토록 매혹적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역사 마니아라면 후에, 하노이, 호이안과 같은 도시에서 분위기 있는 사찰과 황토색으로 칠해진 상가 주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박물관, 미술관, 공연이 딱입니다. 손재주가 좋으신가요? 베트남에는 향 제작부터 비단 그림에 이르기까지 온갖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공예 마을이 말 그대로 수백 개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수년을 보내더라도 문화적 보물의 겉핥기만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짧은 여정만으로도 수많은 즐거운 발견을 하실 수 있습니다.